남성형 탈모로 인해 탈모약 섭취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탈모약 부작용이 걱정돼서 복용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탈모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리하였으니 탈모약 섭취를 고려하시는 분은 관련 정보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두 가지 성분에 대한 정보로서 그 외에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효모나 보조제에 대한 내용은 아니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탈모 치료는 프로페시아로 대표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과 아보다트로 대표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만이 FDA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그 외의 성분들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아직 빈약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 DHT호르몬
- 탈모약의 종류
- DHT호르몬의 역할
- 탈모약이 남성호르몬을 억제할까?
- 탈모약 섭취는 근육 성장, 근력 증가를 저해할까?
- 탈모약 대표적인 부작용 정리
- 어떤 탈모약을 선택해야 할까?
- 탈모약 싸게 구입하는 방법
- 탈모약 5년 복용 후기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 DHT호르몬
탈모의 주된 원인은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호르몬이라는 안드로겐 호르몬으로부터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DHT호르몬은 체내의 남성호르몬이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대사되어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서 두피에 있는 모낭 세포를 위축시키고 휴지기 모발의 비중을 늘려 탈모를 진행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는 탈모가 오고 왜 누구는 오지 않을까? 이것은 모낭세포의 DHT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에 따라 다릅니다. 신체 내부에는 누구에게나 DHT호르몬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유전적으로 모낭이 이 호르몬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여 모발의 탈락을 일으키며 반대의 경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DHT호르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지라도 모낭이 이 호르몬에 반응하는 민감성이 떨어질수록 탈모 발현 확률은 낮으며, DHT호르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억울하지만 유전적으로 DHT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경우 남성형 탈모가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DHT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탈모약의 역할이며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변환 시키는 5알파 환원효소는 제1형, 제2형 두 가지로 나뉘어 아래와 같은 차이를 보입니다.
- 제1형은 피지선, 표피, 모낭의 각질형성, 모유두세포, 땀샘에 주로 분포합니다.
- 제2형은 두피 모낭의 모근초, 부고환, 정관, 정낭, 전립선에 주로 분포합니다.
따라서 제2형 5알파 환원효소가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제1형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제1형을 원인으로도 충분히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 졌으며, 다만 주로 제2형의 작용에 의해 탈모가 유발 된다는 말입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이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것에는 굉장히 비슷한 기전으로 작용하지만 약간은 다른 역할을 하는데,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차이를 계속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모약의 종류
(1)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는 최초에 전립성 비대증 환자를 위한 약품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1997년 FDA에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정식 승인받게 된 성분입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남성호르몬이 DHT로 변환하는 대사를 담당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지만 그 중 제2형만을 억제합니다. 즉 완벽한 DHT호르몬 대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제2형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기에 제1형에 의한 호르몬 대사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또한 프로페시아를 1mg를 복용했을 때 체내의 DHT호르몬 수치를 최대 65%까지 낮추는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대부분 제2형 환원효소와의 결합을 차단한 결과로서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여겨지는 5알파 환원효소 중 제2형만을 억제하기에 탈모의 진행을 방지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완벽한 차단은 아니라 피나스테리드로 효과를 거의 못 보는 사람도 꽤나 존재합니다.
이렇게 피나스테리드로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하는 분의 경우에는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2)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두타스테리드 또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다가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서 흡수 되었을 때의 작용 기전은 피나스테리드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한다는 점에서는 피나스테리드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제2형만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와는 달리 이 성분은 제1형과 제2형 두 가지를 모두 차단합니다.
따라서 탈모의 치료에 있어서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효능이 더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으며 피나스테리드로 효과를 못보는 경우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품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실험 결과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 0.5mg 복용 시 체내 DHT호르몬의 90%를 감소시키는 결과가 있으며, 이는 더욱 강력한 억제 작용으로 인하여 피나스테리드보다 탈모 방지에 있어 더욱 뛰어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해외의 임상 실험을 보면 900여명이 참여한 탈모약의 효능 실험에서 두타스테리드를 24주간 복용한 그룹군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 그룹보다 모발 두께 증가, 모발 수 증가, 앞머리 증가 등의 결과에서 유의미하게 더 뛰어난 결과를 보였습니다.
실제 탈모 전문 병원에 방문해보면, 대부분 처음에는 피나스테리드를 권장하며, 피나스테리드를 3개월~6개월 먹었는데도 효과를 전혀 못보는 분의 경우에는 두타스테리드의 복용을 권장합니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1형과 제2형 모두를 억제하는 DHT호르몬 수치의 강력한 감소 효과로 인한 탈모 예방 효능 때문인 것입니다.
DHT호르몬의 역할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이 DHT호르몬으로 변환 되는 것을 억제해 체내에 DHT호르몬이 없어지면 별 다른 문제가 없냐는 것입니다.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DHT호르몬이 우리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알아야 하는데요, 먼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성욕, 발기력 등 성기능에 관여
- 남성의 골격 성장에 관여하며, 수염, 체모 등에 관련
-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
- 지방 연소
- 근력, 근육 성장 등에 관여
이와 같이 DHT호르몬은 주로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안드로겐 호르몬으로서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몇 배는 강력한 호르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DHT호르몬은 탈모를 유발하는 해로운 호르몬이 아니라 성기능, 전립선, 근력, 근육 등에 있어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호르몬이라고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중에 특히 성기능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이러한 DHT호르몬의 성질 때문에 탈모약 부작용의 대부분은 성기능과 관련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되었던 탈모약 두 종류 모두 호르몬계열의 약물입니다. 비록 저용량으로 탈모 방지에 엄청난 효율을 낸다고 하더라도, DHT호르몬을 차단하는 이상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탈모약 부작용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안드로제닉 계열의 DHT호르몬을 억제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으며, 물론 부작용이 극소수에게 나타나고 확률적으로 굉장히 희박하다고 할 지라도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와 관련하여 알아두셔야 할 것입니다.
탈모약이 남성호르몬을 억제할까?
위에서 계속해서 알아 보았 듯이 탈모약은 남성호르몬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호르몬이 DHT호르몬으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탈모약을 복용하게 되면 체내 DHT호르몬 수치는 낮아지지만, DHT호르몬으로 전환되지 못한 남성호르몬의 수치(free testosterone)수치는 오히려 높아지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testosterone)과 DHT호르몬은 둘 다 체내에서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호르몬으로서 남성의 성기능, 2차 성징, 근육 및 근력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탈모약 복용으로 인해 낮아진 DHT호르몬을 대신해 체내에 그대로 남아있는 남성호르몬이 그 역할을 어느 정도는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근육, 성기능에 있어서 더욱 강력하게 몸에서 작용하는 DHT호르몬을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역으로 증가하는 만큼 대부분의 기능은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탈모약 복용이 남성호르몬 분비 자체를 억제한다는 소리는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이며, 오히려 피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면 탈모약 복용 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탈모약을 수 년 동안 섭취해오면서 주기적으로 받는 피검사 결과 입니다. 일반 남성호르몬 정상 수치는 2.49~8.36인데 반면, 저는 2019년도 7월에는 무려 11.15라는 엄청난 수치가 나왔고 2021년에는 이보다 조금 떨어진 8.71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정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서 제가 경험적으로 봐도 탈모약의 섭취는 섭취 전과 비교했을 때 분명하게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인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체감이 된다거나 갑자기 근육이 자란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받지 했습니다.
즉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그것이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호르몬의 분비량은 전과 동일하며, 단지 DHT호르몬으로 변환되지 못하여 호르몬 수치가 높게 측정되는 것이지, 탈모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더 많은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탈모약 섭취는 근육 성장, 근력 증가를 저해할까?
위에서 탈모약의 섭취는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를 올리고 DHT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린다고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근성장, 근력과의 연관 관계를 알아보려고하면 먼저 안드로제닉, 아나볼릭 호르몬의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 안드로제닉 : 주로 발기, 성욕, 전립선 등 주로 성적인 기능에 작용합니다.
- 아나볼릭 : 주로 근육의 합성, 근력 증가, 파워 증가 등의 기능에 작용합니다.
DHT호르몬은 아나볼릭 성질 보다는 안드로제닉의 파워가 굉장한 호르몬이며 DHT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은 대체로 근손실과 근력의 저하보다는 성욕 저하, 발기력 저하, 정액량 감소 등의 성적인 부작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안드로제닉의 성질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아나볼릭의 성격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탈모약 섭취 후 남성호르몬 수치가 상승했다면, 근육 성장에는 전혀 불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 탈모약 복용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근손실이 올까봐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오해임을 먼저 알려드리며, 체질적으로 부작용을 겪는 분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탈모약 대표적인 부작용 정리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수 많은 임상 실험 결과 대표적인 부작용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적은 발현율로 실험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4%의 부작용 발현율을 보입니다.
이 부작용은 위에서 언급했던 DHT호르몬의 억제로 인한 성기능 장애와 더불어 내분비계 호르몬 부작용인데요. 대표적인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욕 감소, 발기부전, 정액량 감소
- 여성형 유방 등의 여성화 부작용
- 영구적인 성기능 장애
이와 같은 부작용이 발현되는데, 사실 영구적인 성기능 장애는 굉장히 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이며, 아직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증상이 발현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위 부작용들은 DHT호르몬의 안드로제닉의 성질을 억제한 결과로서 부작용 발현 시 약을 끊으면 대부분 금방 정상으로 회복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른 약제에 비해서 부작용 발현 비율도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해 안전한 약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 많은 분들이 이 약들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부작용이 없고 오랫동안 전 세계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면 그 안전성 만큼은 입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본인의 건강이나 생활 패턴으로 인하여 부작용과 같은 현상이 맞물릴 수 있으니, 평소 건강한 식단과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남성호르몬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부작용 방지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남성호르몬 수치 올리는 보조제 10가지, 운동 방법 총정리
하지만 아무리 안전한 약이라고 해도 낮은 확률의 부작용이 본인에게 올 수 있기에 복용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위 링크는 실제로는 부작용이 아닌데 불안한 심리와 더불어 자꾸 상황에 자신을 대입하는 경향 때문에 부작용이라고 느끼는 사례에 대한 설명 영상이니, 불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어떤 탈모약을 선택해야 할까?
공식적으로 탈모약으로 인정 받은 성분은 위에서 알아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입니다. 그 외의 효소, 보조 식품, 민간 요법 등은 확실한 효능을 보장받은 것이 아니므로 이번 언급에서는 제외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남성형 탈모가 오는 분의 경우에는 먼저 피나스테리드를 섭취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5알파 환원효소 중 제2형만을 억제하여 DHT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두타스테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피나스테리드를 최소 3개월 이상 먹었는데,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느껴지거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라면 두타스테리드로 바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많은 연구에서 보다 강력하게 DHT호르몬으로 변환 되는 것을 억제해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탈모 예방과 모발 수 증가에 더욱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론을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 처음에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을 3개월 정도 섭취 후 효과가 없을 경우에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약 싸게 구입하는 방법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같은 성분, 같은 함량의 수 많은 카피약들이 존재합니다. 굳이 프로페시아, 아보다트를 구입할 필요 없이 카피약을 처방 받아 구입하면 대표적인 약에 비해 대략 20~30%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직구를 통해 핀페시아 같은 해외 제약 회사의 제품을 사는 것은 카피약을 사는 것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지만 배송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미리미리 주문해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탈모약 5년 복용 후기
위 사진은 현재 저의 모습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탈모 초기부터 탈모약을 복용한 결과 이와 같이 모발을 성공적으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탈모가 약간 진행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진행은 없었기에 현재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딱히 탈모처럼 보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는 편입니다.
아래는 제가 복용을 결정하는 과정, 후기, 개인적인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놓았으니 현실적인 후기를 보고 싶다면 끝까지 정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복용 결정
제가 처음에 약을 먹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초였습니다. 갑자기 이마에 M자가 깊게 파이면서 머리가 급격히 얇아지기 시작했고, 몇 달 만에 이마의 라인이 위로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리하여 강남에 가장 유명하다는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 갔고 의사 선생님은 모발이식 수술과 함께 피나스테리드 성분인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것을 권하였고 저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기능 저하라는 부작용이 가장 무서웠으며, 호르몬 계열의 약물이기에 남성호르몬에도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되는 것은 더욱 싫었습니다.
그리하여 모발이식 수술과 함께 탈모약을 복용하기로 결정했고 그 이후로 5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탈모약은 계속해서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3년 동안 더 이상 탈모 진행은 일어나지 않고 효과적으로 예방이 되었으며, 급격하게 밀렸던 앞머리의 라인에도 약간의 머리숱이 생겨나고 전반적으로 머리카락이 두꺼워 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다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병원에 방문하였고 의사 선생님께서 피나스테리드에서 두타스테리드로 갈아타보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대체로 피나스테리드 효과가 떨어져 갈 때, 약을 바꿔서 효과를 보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저는 고민 없이 바로 아보다트를 처방 받아 구입해서 지금까지 섭취하고 있습니다.
(2) 부작용
부작용은 5년 동안 전혀 없습니다. 가끔 탈모 커뮤니티나 카페의 글을 보면 탈모약으로 엄청난 부작용을 겪는 분들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저는 그러한 증상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탈모약의 부작용 발생 비율은 수 많은 임상 실험의 메타 분석 결과를 보면 2~4% 정도로 분포되어 있어 대체적으로 안전한 약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선택했다가 본인이 저 낮은 확률의 부작용을 겪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제가 감히 추천은 못해드리지만 저를 포함한 제 주변 지인들 중 탈모약을 먹고 부작용이 온 사례는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무조건 안전한 약이니 먹어라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그 흔한 진통제, 감기약에도 있는 부작용을 마치 탈모약만의 엄청난 부작용인 것처럼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머리는 생각보다 소중합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탈모가 오신 분들은 삶의 질과 연관 될 정도로 탈모는 굉장한 스트레스이며, 앞으로 나의 인생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저는 제가 5년 동안 장기 복용 하면서 느꼈던 부작용은 딱히 없다는 후기를 적은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3) 개인적인 의견
저는 탈모약을 먹은 것을 굉장히 잘한 선택 중 하나 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머리카락을 지킨 것은 저의 삶의 질을 그대로 훌륭하게 유지해 주었고, 자기 전 섭취한 알약 하나로 탈모로 인해 받을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었습니다.
또한 근손실이나 성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도 전혀 느끼지 못하였고 제가 하는 일에 약이 방해가 된 적도 없습니다.
아직은 한국 사회가 탈모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는 전혀 아니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괜히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모든 나의 생활에 훨씬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기 복용이 추후에 큰 부작용으로 저에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아직 30대 초중반인 저로서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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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도 탈모약을 몇년째 복용중인 사람입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어 댓글남겨 봅니다.
저도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수치가 이상하리만큼 높게 나와 원인을 찾던중 탈모약이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작성한 글에 보면 높았던 호르몬 수치가 금회차 검사에서 정상범위로 돌아온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혹시 어떤방법을 통해 호르몬 수치를 낮추셨나요? 아니면 복용횟수를 줄이신건가요?!
개인적인 일로 확인이 조금 늦었네요.
딱히 복용횟수나 어떠한 방법으로 줄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니까 자연스럽게 조금씩 호르몬 수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 수치라는 것은 본인의 현재 컨디션, 수면 상태, 식사 습관 등에서도 매번 측정할 때 마다 굉장한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피검사를 하신다고 하면, 며칠동안은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나마 본인의 현재 상태를 아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여담으로 의사 선생님께 여쭤봤을 때 정상범위보다 좀 넘어서는 호르몬 수치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며, 유전적으로 애초에 호르몬 수치가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 있다고하니
이점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