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오랜 기간 동안 해온 분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크고 작은 부상을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운동 중 찾아올 수 있는 부상에 있어 어떤 병원으로 가야 더 효율적인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운동 중 흔하게 찾아올 수 있는 부상
운동이라는 것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종류가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부상은 헬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흔하게 다치는 부상의 종류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육을 만드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은 나의 한계치를 계속해서 뛰어 넘는 것입니다.
따라서 크고 우람한 근육질을 원하는 분이라면 필연적으로 더 무거운 무게를 들어야 하며, 같은 무게라도 더 많은 횟수를 하거나,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볼륨감을 가져가야만 합니다.
매일 똑같이 운동을 수행하는 사람이 몸이 발전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본인의 한계치를 뛰어 넘는 퍼포먼스를 갖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부상의 위험도는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며 크고 작은 부상을 겪을 확률도 계속 높아지게 되죠.
아래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흔한 부상의 목록입니다.
(1) 염좌
염좌라는 것은 쉽게 말해 인대가 ‘삐끗’한 것입니다. 인대는 뼈와 뼈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내가 견디지 못하는 무게를 갑자기 들거나 몸을 회전할 때에 생기기 쉬운 부상입니다.
삐끗했다는 어감이 상당히 가벼워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염좌를 당해보면 정말 너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흔히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를 할때 요추 염좌(허리를 삐끗)를 겪는 분이 많고, 벤치프레스나 밀리터리 프레스 등의 미는 운동을 할때 손목에 염좌가 잘 발생합니다.
(2) 좌상
염좌가 인대의 부상을 말한다면, 좌상이란 쉽게 말해 근육과 힘줄 등이 삐끗하는 것을 말합니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이어 주는 구조물인데, 근육에 큰 장력이 가해졌을 때 근육 자체의 부상이 오기도 하지만 힘줄도 서서히 닳고 염증이 쌓이게 됩니다.
좌상의 경우는 제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대체로 만성적인 통증을 통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무릎이나 팔꿈치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수록 필연적으로 힘줄 또한 엄청난 외부의 부하를 받게 되어 임계치가 지나면 부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3) 허리디스크
데드리프트, 스쿼트를 하다가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돌출 되었다는 경험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오면 염좌와 증상이 사실 아주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흔히 다리 쪽에 오는 방사통이 있으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추염좌가 발생했을 때 순간적으로 허리쪽 근육이 과하게 굳으면서 다리에 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허리를 삐끗해서 다리쪽으로 기분 나쁜 통증이 지속되거나 뭔가 감각적으로 이상함을 느낀다면 반드시 MRI나 CT 촬영 등을 통해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참고로 엑스레이로는 추간판 탈출증의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니, 허리를 심하게 삐끗했는데 한 달 이상 호전이 없는 분이라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4)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굉장히 흔하지만 일반 가정 주부에게도 상당히 흔하게 발병하는 팔꿈치 질환입니다.
정확한 병명은 내측상과염, 외측상과염으로서 팔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의 힘줄에 생긴 염증을 의미하며, 한 번 발병하면 정말 엄청나게 만성적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골프엘보는 특히 당기는 운동(턱걸이, 바벨로우, 랫풀다운, 이두운동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테니스 엘보는 미는 운동(벤치프레스, 밀리터리 프레스 등)에서 증상이 생깁니다.
팔꿈치의 통증은 대부분 ‘과한’ 운동량에 있으며 어느 날 갑자기 부상을 당한다기 보다는 점점 약한 통증이 강해지면서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 극심한 지연성 근육통
사실 너무 극심한 근육통 또한 개인적으로 부상의 일종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운동을 굉장히 오래 쉬었던 경험자나, 운동을 아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 단계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물론 참으면 수 일 내로 괜찮아 지지만, 근육통이 너무 과해서 일상 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라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와 대처를 해야만 합니다.
어떤 병원에 가야 효과적일까?
위 5가지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떤 병원에 가야 효과적이었을까요? 지금부터 정리해 드리는 내용은 제가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병원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며, 전문적 의학적 소견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1) 염좌, 좌상 발생 시→마취통증의학과, 한의원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플 때
운동을 하다가 허리가 삐끗하거나 근육을 삐끗한 경우에 저는 마취통증의학과가 부상을 빠르게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삐끗하게되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어느 병원에 가던지 간에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해주게 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고 가동범위의 제한이 생겨 도저히 허리를 굽신하지 못하고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친 경우라면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맞는 통증 주사(일명 스테로이드 주사)는 실로 놀라운 효과를 보여줍니다.
맞고 난 후 수 시간 내에 통증이 거의 줄어들고 일상 생활을 가능케 해주기에 항상 상당한 효과를 느꼈습니다.
물론 매번 가서 맞는 것은 절대로 좋지 않겠지만, 일상 생활에 불가능할 정도로 운동 능력에 제한이 오는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찰 하에 맞는 것은 오히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주사를 맞고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다시 운동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으며, 반드시 2주의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일상 생활이 가능한 정도일 때
만약 삐끗했는 데 일상 생활은 어느 정도 가능할 때 저는 한의원에 가서 침 치료를 받습니다. 침 치료라는 것이 아직도 어느 정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근골격계 질환에 일가견이 있는 한의사 분들에게 받는 진료 효과는 생각보다 뛰어났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큰 부상이 아닐 때는 확실히 근육과 통증의 호전에 한방 치료에서 효과를 보았으며,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생각보다 많은 경력자 분들이 한의원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2) 허리디스크→규모가 있는 정형외과
허리디스크가 발병한 것이 의심될 때에는 동네 병원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정형외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절대로 엑스레이로 판독을 할 수 없으며, 정확하게 MRI나 CT 촬영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삐끗했다고 생각해서 약을 먹고 쉬는데도 쉽게 낫지 않고 다리까지 기분 나쁜 방사통이 진행된다면 반드시 규모가 있는 정형외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3) 골프엘보, 테니스엘보→재활의학과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실 이 원인은 과도한 손목 굴곡근의 사용에 있습니다.
평소 본인의 운동 자세나 버릇이 이러한 근육들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거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만성 질환으로서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같은 것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골프엘보가 발병한 지 굉장히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관리를 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을 만큼 만성적으로 시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주 저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증상을 보여주고 과활성화된 근육을 풀어주고 자세를 교정하는 것으로 생각보다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엘보 증상 자체가 일시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움직임의 패턴과 항상 과활성화 되어 있는 근육의 이완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4) 극심한 근육통→아무 병원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일상 생활이 너무 힘든 경우라면, 가까운 아무 병원이나 방문하여 증상을 말하고 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근육통 때문에 엉거주춤 걷기도 힘들고 팔을 올리지도 못하게 되면 운동 효과는 둘째치고 일상이 너무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소염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드시게 되면 금방 좋아지게 되기에 너무 참지 마시고 가급적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